음식이야기

[스크랩] 김장하는날....

띠아모 tiamo... 2008. 11. 18. 15:41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해야하는 때가왔다.

   배추는 파주에서 ...고추가루는 시흥에서...젖갈은 광천것으로

   앞치마에 여벌옷과 화장품..달송이까지 동물병원에보내고

   보따리보따리 싸놓고...

 

  토욜 따사모총회랑 겹친 날.

  오마니는 미리 가시라고 준비해놓고 

  특별히 옷도 신경써서입고  삼실로 향했다.

  생각외로 회의는 굵게 짧게 맞춰 끝내고 저녁도 먹고

 

   노래방은 찾다 못찾아 덕현이랑 대화행 전철을 타고

   오랫만에 긴 이야기를 해본다.

   그동안의 사건들이며 사연을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화정 ...아쉬운 작별이다..

 

   또... 만날것을 기약하고  동생집으로 도착한 나는

   배추 절인걸 보고 깜짝놀랐다 !~~~

   50포기 라는데....엄청많다~~~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씻을테니 빨리자란다.

   새벽 6시반....벌써 배추를 씻는다

 

   잘저려진것 같은데...뻣뻣햇던 잎들이 소금에 절어

   얌전해진듯....어서 빠알간 옷으로 입혀달란다.

   아침밥을 먹고..지하실에서 무우 두자루를 올려다 또 씻고

   채를 썬다 능숙한솜씨인 동생과 조카는 무채를 금방 썰어놓는다..어휴~~~

   커다란그릇 세개에 젖갈을넣고 간을하고 드뎌 고추가루를 넣으면

   아차 마늘과 생강도 입장....

 

   파란 갓과쪽파는 마지막에 넣고 이제 모두 빠알갛게물든 채를 배추에

   입힌다.

   허리가 도망가는줄 알았다.

   큰조카랑 나랑 둘이서 버물인 무채를 모두 배추에 넣고

   각자 가져갈 통에 잘 넣은후..우거지를 치고

   일은 끝났는데 그때가 오후1시...~~~~~~

 

   빨리 끝냈는데 허리다리가 제대로 움직여지질 앓는다

   오마니 모시고 동생이랑 목욕탕으로 사우나가는것으로

   김장닐 의 마무리를 했다.

   겨울동안 맛나게 먹을 일만 남았다..

   여러분들 모두 김장 하셨는지요~~~~?? 

 

출처 : 한국간질협회 / 따뜻한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아리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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